해냈다. 완주했다. 마지막 골 라인을 향하는 그 파란색 카펫위를 밟으며 뛰어드는 순간 주위에서 들리는 박수소리. 해냈구나. 정말 해내고 말았구나. 수영 1.5키로. 달리기 10키로. 해내고 말았다. 처음엔 내가 완주를 할 수 있을거란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저 수영에서 포기하고 말겠지라는 생각이었다. 심지어 달리기는 전혀 준비할 생각도 하지 않았었다. 포기를 염두한 경주. 부끄럽지만 그것이었다. 하지만 어제 (5/14,토) 있었던 […]
잘한일일까? 몇번을 생각해보았다. 겨우 3개월간의 수영 연습기간. 나름 열심히 노력했다고는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내가 한 노력은 3개월 짜리다. 그것뿐이다. 오늘 한강물에 들어가서 경기전 훈련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나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이 모두 준비를 해와서 한강 물에 뛰어들어 수영 연습을 하고 있었다. 나도 한번 해볼까 싶었다. 하지만 규정이 있었다. 장비를 착용해야 한단다. 보온용 […]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적 없다. – 청아 내 그대를 사랑함에 있어서 한점 부끄럼 없다 단지 후회를 하나 하자면 그날, 그대를 내손에서 놓아버린것 뿐. 어느새 화창하던 그 날이 지나고 하늘에선 차디찬 눈이 내려오더라도 그 눈마저… 소복 소복 따뜻해 보이는 것은 그대를 향한 내사랑일까.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적 없다. —————————————————– 그날. 그 설레었던 그날. 말 한마디가 어려워 […]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로마의 건국에서부터 이탈리아 반도를 통일하기까지의 이야기. 마지막 역자 후기에서 재미있는 부분을 읽게 되었는데, 이 책의 작가 시오노 나나미가 이 책을 낼 때, 한가지 공표를 했단다. 로마인 이야기 1권이 나온 1992년부터 2005년까지 해마다 한 권씩 발표하여 전 15권으로 완결지을 예정이라고 말이다. (책에는 2005년이라고 적혀있는데, 숫자를 계산하면 2006년이 맞다.) 그리고, 지금 이 책을 […]
다른 문화권 혹은 다른 나라의 색깔이 짙은 책을 읽을때면 한가지 아쉬운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이번에 읽은 이 책도 그런 느낌이 들었다. 좀 강하게 들었다. 일본의 시골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세상물정 모르는 한 청년이 시골의 교사로 일하면서 겪는 이야기인데 좀처럼 책의 내용에 집중하지 못했다. 아직 책을 보는 눈이 부족한 것일까. 재미가 없었다. 그리고 좀 답답하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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