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적 없다. – 청아

내 그대를 사랑함에 있어서 한점 부끄럼 없다 단지 후회를 하나 하자면 그날,

그대를 내손에서 놓아버린것 뿐.

어느새 화창하던 그 날이 지나고 하늘에선 차디찬 눈이 내려오더라도 그 눈마저…
소복 소복 따뜻해 보이는 것은 그대를 향한 내사랑일까.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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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그 설레었던 그날.

말 한마디가 어려워 글로써 전해주었던 내 마음.

글로써 대답해주었던 너.

…..

한번씩 왈칵 생각나는 네 모습.

이따금 전화를 걸어볼까.
목소리 들어볼까.
찾아가볼까.
아무일 없단듯이.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그건 아니야.

오랜시간.
긴 시간.
너무 많은 시간….

그걸로 충분해.

그래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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