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새벽 5시. 졸리기 보다는 긴장감이 앞선다. 낯선땅에서의 첫 라이딩. 지도 하나만을 의지하며 나선다. 서둘러 빨리 마닐라를 벗어나려는 마음과는 반대로 시작부터 삐걱댄다. 익숙하지 않는 주소 표기 방법들. 어제 하루동안 연습을 했다고는 하지만 마닐라를 벗어나기에는 많이 모자랐다. 처음이 힘들지…한번 말트기 시작하면 점점 길묻기에 재미를 느낀다. 스트리트와 애비뉴로 구성되는 마닐라 시내에서 한국인이 길 찾기란 까다로운 일이다. 열심히 달리고는 […]

Continue reading about 필리핀 자전거 여행기 1/8 (목) (여행 삼일째)

아침이다.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제공해준다. 서양식, 한국식 두가지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데 당연히(?) 한국식을 선택한다. 계란국에 밥과 반찬. 괜찮았다. 다만 호텔비가 비쌌을뿐.. 어제 저녁에 인왕산 호텔 사장님께서 알려주신 교회로 향했다. 교회까지는 호텔에서 약 200 미터. 정말 가까운 거리였지만 외국이고, 어제 느낀 필리핀의 첫인상이 강하게 남아있어 다들 긴장이다. 나도 겉으로는 멀쩡한 척 했지만 약간 겁이났다. 낯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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