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푸에르토 갈레라 에서의 아침이 밝았다. 아침 일찍 준비를 하고 나설려는데 호텔 사장이 이야기를 꺼낸다. 여행은 몇일동안 하느냐? 어디부터 왔느냐…등등 간단히 이야기를 하려는데 대화가 좀처럼 끊어지지 않는다. 서로가 대화하기를 재밌어하니 끊어질리가 없다. 정신없이 대화를 하다보니 어느새 8시가 다 되어간다. 서둘러 인사를 하고 길을 나선다. 인상좋으신 주인집 아저씨(제일 왼쪽) 161Km… 갈길이 멀다. 아침의 날씨.. 비오기 직전의 모습이다. 시 작과 동시에 […]
전날 너무 달려서일까… 아침부터 몸이 찌뿌둥하다. 정신 못차리고 있다… 오늘은 어떻게든 푸에르토 갈레라 너머까지 갈 예정이다. 서둘러 바탕가스 포트로 향한다. 배 시간을 알아보니 오후 1시쯤에 있단다. 근처 식당에서 밥부터 먹는다. 점심을 먹고 배에 탔는데 이상하다.. 티켓을 끊는 곳이 없는것. 항 구에 들어오기 위해 terminal fee 라는 항구 이용료(?)로 50페소(우리돈 1500원) 씩을 냈는데(1명당) 배삯으로는 너무 싼 것. 분명히 […]
늦잠이다. 너무도 편하게 자서일까. 일어나니 10시가 넘어있다. 마미의 아침먹으라는 소리에 깬다. 햄을 구워주신다. 먹어보니 굉장히 맛있다. 우리가 흔히 먹는 그런 맛의 햄이 아니다. 약간 더 달달하게 느껴지는 것이 우리 입맛에 딱이다. 아침을 먹고 짐들을 꾸리고 우리의 다음 목표지 바탕가스를 향한다. 떠나기전 마미네 가족들이랑… 대가족이다. 마미! 못 잊을꺼에요. 가자! 바탕가스로! 바 탕가스로 향하던 중… 드디어 첫 빵구가 났다. 여행 […]
새벽 5시. 졸리기 보다는 긴장감이 앞선다. 낯선땅에서의 첫 라이딩. 지도 하나만을 의지하며 나선다. 서둘러 빨리 마닐라를 벗어나려는 마음과는 반대로 시작부터 삐걱댄다. 익숙하지 않는 주소 표기 방법들. 어제 하루동안 연습을 했다고는 하지만 마닐라를 벗어나기에는 많이 모자랐다. 처음이 힘들지…한번 말트기 시작하면 점점 길묻기에 재미를 느낀다. 스트리트와 애비뉴로 구성되는 마닐라 시내에서 한국인이 길 찾기란 까다로운 일이다. 열심히 달리고는 […]
아침이다.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제공해준다. 서양식, 한국식 두가지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데 당연히(?) 한국식을 선택한다. 계란국에 밥과 반찬. 괜찮았다. 다만 호텔비가 비쌌을뿐.. 어제 저녁에 인왕산 호텔 사장님께서 알려주신 교회로 향했다. 교회까지는 호텔에서 약 200 미터. 정말 가까운 거리였지만 외국이고, 어제 느낀 필리핀의 첫인상이 강하게 남아있어 다들 긴장이다. 나도 겉으로는 멀쩡한 척 했지만 약간 겁이났다. 낯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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