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하게 늦잠을 잔다. 비싼 방값(1인당 500페소, 3명이면 1500페소)에 우리는 무조건 호텔을 옮기기로 하고 짐을 싸서 호텔을 나왔다. 곳곳을 돌아다니며 호텔을 찾았지만 오늘이 축제날이라 방을 구하기가 힘들었다.  도로는 사람들로 지나갈수가 없었고, 간혹 보이는 호텔들은 전부 방이 없다고 말을 하거나, 너무 비쌌다. 간신히 운좋게 호텔 하나를 찾아서 체크인을 하고 서둘러 밖으로 나온다. 축제 구경을 위해서다.  Sinulog Festival […]

Continue reading about 필리핀 자전거 여행기 1/18 (일) (여행 십삼일째)

아침에 일어나니 배는 거의 세부에 도착해 있었다. 입항 허가를 위해 대기하고 있는 것이다.  유난히 맛이없었던 필리핀 망고. 억지로 먹는 태운이.ㅋㅋㅋ  배에서 서비스로 모닝커피를 준다. 한 사람당 한잔씩. 필리핀식 커피는 처음이었다. 어떻게 줄려나.   우리처럼 믹스 형태의 커피가 아니다. 커피따로, 설탕따로, 프림 따로의 작은 팩에 담아서 준다. 신기하다. 맛은? 물을 너무 많이 탄듯 하다. 맹맹한 맛만 […]

Continue reading about 필리핀 자전거 여행기 1/17 (토) (여행 십이일째)

아침 일찍 일어나 일로일로를 향해 달렸다. 1 / 1 loading images… S73F1136.JPG  밤새 이야기를 나누었던 호텔 매니저와~ 🙂  일로일로를 향하면서 마신 마운틴 듀. 마운틴 듀 세개를 달라고 했는데 세개 다 디자인이 달랐다… 아마도.. 왼쪽부터 1년전 모델, 2년전 모델, 3년전 모델..일듯..ㅋㅋㅋㅋ 난 1년전 모델 마셨다.ㅋㅋㅋㅋ  일로일로 49킬로..ㅋㅋ 앞에 사이드카가 보이는가? 필리핀의 대중교통수단 트라이시클이다.  정말 멋들어진 교회. […]

Continue reading about 필리핀 자전거 여행기 1/16 (금) (여행 십일일째)

아침 8시. 아침에 호텔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떠날 시각이다. 근처 졸리비에서 아침 식사를 해결하고 일로일로로 향했다. 상당히 독특하고 양이 풍부한 아침식사다. 그동안 정크푸드라고 생각했던 졸리비에 대한 평가가 달라진다. 갈길이 멀겠다… 부지런히 먹어둔다.  이건 누가 찍은거야…ㄷㄷㄷ..  밥 나와라…ㅋㅋㅋ  오늘은 반드시 일로일로에 도착하리라…. 굉장히 먼 거리였지만 아침 일찍 출발했으니 열심히만 달리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을 줄 알았다. […]

Continue reading about 필리핀 자전거 여행기 1/15 (목) (여행 십일째)

보라카이의 아침이 밝았다. 여장을 구리고, 이곳을 떠날 준비를 한다. 여느때보다 손길이 더 빠르다. 서둘러 이곳을 떠나고 싶어서이다. 나는 이곳 보라카이가 싫었다. 확실히 보라카이의 바다는 맑고 깨끗했고, 하얀 모래가 돋보이는 해변은 정말 아름다웠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여기 보라카이에서는 그동안 우리가 만나왔던 필리피노들은 보이지 않는다. 맑게 웃음을 건네주지만 그 속에는 다른 뜻이 담겨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나는 경치만을 […]

Continue reading about 필리핀 자전거 여행기 1/14 (수) (여행 구일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