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5/14 첫 직장, 첫 느낌.

 제목을 첫 느낌이라고 썼지만 사실 취업한 날짜는 5/3일이다.

 이제서야 겨우 첫 일기를 쓰게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직장으로 가질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물론 실제로 내가 지금 겪고 있는 노동의 강도와 근무시간은 힘들긴 하지만, 재미있기만하다.

 밤샘과 철야, 그리고 주말근무…. 사실 연구실/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이같은 일이야 다반사였지 않은가.

 이정도는 애교다.

 사실 나는 하는일 없이 옆에서 앉아 있기만 했다. 사실 신입에게 무엇을 시키겠는가. 팀장님이 일을 전부 진행하셨을 뿐 나는 그저 옆에서 그저 프로그래밍만 할 뿐이었다.

 아직까지는 처음이고 잘 모르는 상태라 많이 헤매고, 남들에게 폐만 끼칠 뿐이지만…

 언젠가 곧 나의 몫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당당하게.

 뭔가 쓰고 싶은 일들이 많이 있었지만.. 피곤한건 어쩔 수 없는가보다. 아흠. 하품이 실실나온다. 🙂

 

벤쿠버 그라우스 마운틴(Grouse Mountain)산행

 한국일보 사장님과 동료 인턴과 같이 올라간 그라우스 마운틴.

 키가 큰 나무들이 빽빽이 들어차있는 모습이 정말로 이국적이었다.

 높이가 30~40미터는 되었을까. 휘어짐없이 곧게 자란 나무들로 이루어진 울창한 산림을 올라간지 100여분.

 산길내내 들이마신 신선한 공기. 폐부를 자극하는 향긋한 수풀내음. 바위마다, 나무등결마다, 길마다 나있는 초록색의 이끼들.

 무엇하나 눈길이 안갈수가 없다.

 

아이스슬레지 하키..

 이번에 벤쿠버에 와서 처음으로 본 올림픽 경기.

 비록 정식 올림픽이 아닌 페럴림픽이긴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우리나라의 생각인듯 하다. 페럴림픽도 올림픽 못지않은 인기가 있다.(물론…차이는 확연하다.)

 아무튼 이번에 관람하게 된 경기는 무려 한일전!!

 한국vs일본 아이스 슬레지 하키 게임!! 비록 우리나라가 5:0으로 완패하긴 했으나, 매우 재미있는 게임이었고, 나에게도 중요한 경험이 되었다.

아….정말이지..

 이런저런 핑계로 벌써 한달째 놀고만 있다…

 이럴때가 아닌데… 하면서도 이래저래 계속 놀고만 있는 나. 무엇인가 대책이 필요하다.

 예전에 동아리 선배가 내준 화두.

 ‘바이러스 분석하기’

 이름도 없고, 아무런 정보도 없이 단지 실행파일만 덜렁 던져준 선배가 너무하다 싶었지만 이것도 나름대로 재미있을 듯 하다.

 오늘부터 매일매일 공부한 결과물을 하나씩 올려야 겠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목표가 생기겠지. 금쪽같은 내 20대의 시간을 더이상 낭비하고 싶지 않다. 🙂

새로운 넷북…. 웹머신즈 팬텀 V10HC

 3년만에 새로 생긴 넷북.

 비록 저사양에 저가형 넷북이긴 하지만, 가벼움과 단순함.

 이 두가지로는 최고인 것 같다. 🙂

 마음에 든다. 앞으로 최소 3년은 울궈 먹어야지. ㅎㅎㅎㅎ


 오른쪽이 이번에 구입한 웹머신즈 팬텀 V10HC.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39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