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new wiki sites..

예전부터 블로그는 공부 내용들을 정리하기가 조금 불편하다고 생각했었다.
이리저리 둘러보면서 공부한 내용들을 정리하기에는 위키 사이트가 제격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너무도 많은 위키와 내가 구체적으로 어떤 위키를 원하는 지 모르는 상태에서 이것저것 괜히 조사만 하다가 그만두는 날이 많았다.

그러다가 이번 휴가때 드디어 마음을 먹었다. 그냥 설치해보기로..

처음에 도전했던 위키는 파일 기반의 위키였는데, 로컬에서 별다른 설치가 필요없는 TiddlyWiki 를 한번 써봤다.
하지만 내가 원했던 그런 모습은 아니었다.

뭐랄까… 딱히 뭐가 마음에 안들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써본 순간 알게 되었다.
이건 나하고 안맞구나..

그러다가 다음으로 설치를 해본 위키는 mediawiki.

정말 마음에 들었다.
그냥 설치하고 처음에 로긴을 한 순간 그냥 내가 찾던 위키가 이런것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내친김에 덴마크 정보 공유 위키도 만들었다.

그래서 완성된 것이 이 사이트 두개.

 

개인용 잡다구니 위키 사이트

wiki.pchero21.com

 

덴마크 생활 정보 공유 위키 사이트

viking.pchero21.com

 

예전 정말 열심히 공부했던 느낌들이 살아나는 것 같다.
이번에도 열심히 해봐야지. 🙂

Taewoon’s visit

학교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덴마크에 방문한 태운이와 태운이 친구!
덴마크에서 이렇게 만날줄은 몰랐는데.. 정말 신기하면서도 즐거웠다! 🙂

덴마크의 전기 자전거 사용과 관련한 조사 프로젝트를 수행하러 왔다는데…
정작 본인들은 전기 자전거를 못타보고 다음 행선지로 갔다는게 좀 아쉽긴했다.

나도 몰랐던 덴마크의 명물 고 바이크(Go bike).
간혹 길가에 세워져 있는 공용 자전거가 그 전기 자전거란다.

그렇게 사람들이 많이 타고 다니는 걸 본적이 없었는데, 아마도 비싼 가격때문인 것 같았다(1시간 25dkk 정도?)
아니, 애초에 덴마크 사람치고, 자기 자전거가 없는 사람이 있을까?

아무튼, 이곳 먼 덴마크까지 와서 그래도 자전거는 한번 타보겠다고 렌탈 자전거를 빌려 탔는데, 하필 그날 비가 왕창 쏟아진 날이라..
비만 쫄딱맞고.. 거리를 헤멨다는 후문…

그래도 왠지 나는 부럽기만 할뿐.. 🙂
암튼, 남은 프로젝트 기간 동안 정말 재밌게 여행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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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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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 같이 먹었던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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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 모여

 

 

New challenge

올해는 재밌는 목표를 새워서 해보고자 한다.

매일 매일 하루에 하나씩 블로그 포스팅 하기.
반드시 나의 이야기를 포스팅할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블로그가 업데이트되도록 해보자.

일기 같은 기분으로… 매 순간 순간을 기록해보자. 🙂

Travel to India..

약 10일간의 인도 여행을 다녀와서…
이전에 여행했던 네팔이 많이 생각났다.

조용하면서도 조용하지 않고, 시끄러우면서도 시끄럽지 않은..

너무나 짧은 여행 기간이 여행 내내 마음에 걸렸다. 한달 혹은 두달 이상 이곳에 머무면서 그저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았다.
느리디 느린 인터넷 속도, 예측할 수 없는 기차 연착시간…
불편했던 부분을 꼽자면 한도 끝도 없이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 언제고, 다시 가보고 싶은 나라 1위! 🙂

Vacation in Denmark

덴마크 이야기. (휴가)

덴마크의 휴가는 길다.
기본적으로 1년에 21일 + 병가 6일이 주어진각다. 회사마다 다를 수는 있겠지만 덴마크 노동법으로 정해진 최소 일수는 1년 21일 + 병가 6일로 되어있다.

참 재미있는 점은 휴가 일수가 많은 것보다는 역시 병가에 대한 휴일이 따로 있다는 것이 아닐까 하다. 즉, 아프면 연차를 쓰는 것이 아니라 별도로 주어진 병가를 사용한다.
단, 큰 부상이나 병에 걸렸을 경우, 120일 까지의 병가를 보장한다.(유급)

그리고, 아이가 아플경우 추가적인 병가 사용이 가능한데.. 이부분은 내가 아직 해당사항이 없어서 자세히 살펴보지 않았다. -_-;;

아무튼.. 오늘 사내 PM 이 휴가를 떠났다. <- 이 곳 덴마크의 PM 의 역할은 정말 인상깊었다.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해볼까 한다..

약 2주 정도의 휴가를 떠나는데.. 어디로 가냐고 물어보았다.
어디로 가냐고 물어보니 독일로 간다고 한다.

독일?
하긴.. 가까우니까, 그런데.. 뭘하러? 옥토버 페스트도 끝났는데??

“뭐하러 가는데? 뭔가 재밌는게 있어?”
“게임하러 가.”

게임??
독일에서 게임? 뭐지?
호기심이 일어 물어보았다.

“무슨 게임인데? 스타크래프트? ㅋㅋㅋ”
“아니, 이 게임.”

그러면서 인터넷에 접속해서 어떤 사이트를 보여줬는데… 헐.
어떤 보드게임 같은 것이었다.
정확한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 Axis & allies 라고 하는 전략 보드 게임과 비슷한 형태였다.

Axis & Allies Spring 1942 Setup

“이거 Axis & allies 야?”
“아니, 그건 애들이 하는 게임이고.. 이건 좀 다른거야.”

헐.. 아무튼 자랑스럽게 홈페이지를 보여주는데 스케일이 좀 달랐다.
해당 보드게임 동호회(??)같은 홈페이지 였는데 내용을 보니, 동호회 회원들끼리 매년 정기적으로 독일 어느 산속(산장-오두막 같은 곳)에 모여 몇날 며칠동안 게임을 하는 듯 보였다.

…세상에, 보드게임 정기 리그라니..
매직 더 게더링같은 상업적인 스폰서가 있는것처럼 보이지도 않았다.
진짜 그 게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것 처럼 보였다.. -_-;;

더 신기했던 건 리그전 참여 사진과 활동 내용을 담은 사진들을 보니 멤버들 반 정도는 머리가 히끗히끗한 분(짐작으로.. 60대?)들이셨다는 점이다.

물어보니 자기가 처음 참여를 했을때는 자기가 나이순으로는 밑에서 3번째 였다고..

아무튼 그곳에 참여하고 게임을 하기 위해서 휴가를 쓴단다.
그러면서 동호회 연혁을 보여주는데.. 꽤 역사가 있는 동호회였다. 꽤 많은 시간(한.. 14년? 2000 년 부터 시작한것 같았다..) 동안 동호회를 유지하고 게임을 즐기고..

보통.. 휴가라고 하면 어디 여행을 하거나, 집에서 푹쉬는 그런 생활을 했던 나에겐 문화충격이었다. -_-;;

부러웠다. 휴가를 저렇게도 쓸수가 있구나 싶었다.

그러고 보니 작년 겨울즈음, 회사의 동료 한명이 휴가를 갔을때 나눴던 대화가 생각이 났다.

“휴가 어디로 가는데?”
“프랑스”
“왜 가는데?”
“스키타러.”

….. 그저 놀랍고도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