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리터의 눈물…

오늘 점심시간에 잠깐 책방에 들러 책을 샀다.

하나는 그냥 만화책…다른 하나는 1리터의 눈물.

우연히 눈에 들어왔는데….예전에 어느 웹사이트에서 본 드라마의 원작이었다.

드라마의 제목도 ‘1리터의 눈물’이었는데…그 당시에는 그냥 오프닝만 보고 넘겨버렸다.

오늘 서점에서 우연히 그 책이 눈에 띄여 구입을 했는데….지금 나에게 필요한 책인것 같았다.

오늘의 하루를 감사하는…내일의 미래를 기원하는….

마침 내일부터 휴무이니 조용히 앉아서….

이명박 서울시장의 글

이웃사람에게서 청계천 헌책방에 가면 참고서를 싸게 살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나는 이태원 시장에 나가 번 일당을 모은 돈을 들고 청계천으로 갔다.
문 과인지 이과인지도 모르고, 대학을 다니겠다는 것이 아니라 합격해서 ‘대학 중퇴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는 나를 불쌍히 여겼는지, 헌책방 주인은 서가에서 책을 일일이 골라 주더니 “이 책들로 공부하면 대학에 갈 수 있을 거다. 있는 돈만 주고 가져가. 내 마음 변하기 전에 빨리 가, 이 촌놈아”라며 내 등을 떼밀었다.

그러나 시간은 넉넉하지 않았다. 나는 아침저녁에는 시장에서 부모님 일손을 돕는 한편 시간을 쪼개 입시 공부를 했다. 시험이 임박했지만 시장일을 돕지 않을 수가 없었다. 시험 전이라고 해서 무슨 배려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 런데 합격자 명단에 내 이름이 있었다. 나는 꿈을 이룬 것이었다. 나는 드디어 ‘대학 중퇴자’가 되는 것으로 알고 기뻐 하다가 등록을 해야만 중퇴자도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대학 중퇴자도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었다. 포기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 때 길이 뚫렸다. 내 사정을 알게 된 이태원 시장 사람들이 고맙게도 일자리를 하나 주선해 주었다. 새벽 통행금지가 해제되자마자 시장 쓰레기를 갖다 버리는 일이었다. 쓰레기를 리어카에 가득 싣고 한참을 끌고 내려가 삼각지, 해방촌, 보광동 길이 갈라지는 ‘콜트 동상’ 언덕길에서 미군 부대를 오른쪽으로 끼고 한참을 내려가면 공터가 있었는데, 거기에 쓰레기를 버리고 돌아오는 일이었다.
1학기 등록금만 벌자고 시작한 일이었는데, 나는 쓰레기를 치우며 2학년이 되었고, 3학년 때에는 학생회장에 출마하기에 이르렀다.

7월 14일 대천 회사 워크샵…..

대천 콘도에 도착해서 제일먼저 물나오는지 확인…;;

바다 가기 전에 한컷~!

등 뒤로 보이는 대천 해수욕장.

햇빛 때문에 다 다가렸다..ㅜㅡ

역시 바다 가기전에 콘도 앞 공터에서 쁘이!

콘도 앞 공터에서 족구를 하면서…

폼은 그럴싸…한데 경기 시작 10여분만에 교체~!

아싸~!

족구 포즈 #1

족구 포즈 #2

저거 차고 바로 교체~!…ㅜㅡ

정말 힘든 경기 였어…(–;;;)

1박 2일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기 전에 다~같이 한컷~!

아쉬워서 한컷 더!

이건 덤…

이건…Bonus;;;

1박 2일의 대천 워크샵….

정말 좋았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보령시 머드축제도 구경하고…

그러나…

몇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워크샵을 가서 신나게 놀던 당일날에 강원도에서는 난리가 났었고…(물난리…)

찍사를 자청한 탓(?)에 놀았을때의 내 사진이 없다는것…(T^T)

아아..내 사진이 없는것은 솔직히 괜찮았는데..

한쪽에서는 사람이 죽어나가고 다른 한쪽에서는 해수욕을 하고 있었다는 그 사실이

나에게 심한 괴리감을 안겨 주었다.

내년에는 비로 인한 피해가 없기를 바라면서…

악플러들로 인해 한명의 만화가가 꿈을 접다.

좋아하던 만화 작가의 만화가 올라오지 않아서 왜 이렇게 안 올라오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작가를 응원하는 릴레이 카툰이라는 이름으로

다른 작가분들의 만화가 올라와 있는걸 보게 되었습니다.

정대삼이라는 작가분이고 제목은 3GO 입니다.

릴레이 카툰을 보니 개념없는 악플러들의 해서는 안될말의 글을 남긴거 같더군요.

인간이라는게 원래 자기가 겪지 않으면 그 고통을 모르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생각이 있으면 이해를 할 법한데

아버지가 수술을 해야하고 어머니가게는 화재로 타버리고 이런 상황에

만화를 그릴 수 있단 말입니까?

지금 작가님의 홈피는 폐쇄됐지만 이런 리플이 달렸는가 보더군요.

대삼님 아버지가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고..

그러면 대삼님이 만화 빨리 많이 그려주시겠지라고..

항상 느껴왔지만 역시 키보드에만 앉으면 사람들이 성격이 180도 바뀌는가 봅니다.

마치 지킬박사와 하이드처럼..

인간의 이중성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그걸 가려내는것도 인간입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입장을 바꿔서 좀 생각합시다.

그래도 각박한 세상이니 뭐니해도 정이 있는 대한민국이라 생각하며 사는데 그글을 접하니 분노가 치밉니다.

미디어 다음-나도 만화가에서 연재하시는 작가님들 다들 무일푼에

본인들이 만화가를 꿈꿔서 그리고 네티즌들의 격려의 댓글을 원고료 삼아서

열심히 하시는 분들인데…

예…물론 저도 무관심했습니다.

항상 보고 즐길줄만 알았지 감사와 격려의 댓글도 몇번 달지 않고 그랬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럴줄은 몰랐습니다…

우리가 유망한 작가분 한명을 죽이려 했습니다.

그리고 작가는 지금 펜을 꺽고 죽으려 합니다.

우리가 죽인 정대삼 작가님을 우리가 다시 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정대삼 작가님이 만화를 그릴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2006-08-04 : LⓘⓜⓔLⓘⓖⓗⓣ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