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던 만화 작가의 만화가 올라오지 않아서 왜 이렇게 안 올라오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작가를 응원하는 릴레이 카툰이라는 이름으로
다른 작가분들의 만화가 올라와 있는걸 보게 되었습니다.
정대삼이라는 작가분이고 제목은 3GO 입니다.
릴레이 카툰을 보니 개념없는 악플러들의 해서는 안될말의 글을 남긴거 같더군요.
인간이라는게 원래 자기가 겪지 않으면 그 고통을 모르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생각이 있으면 이해를 할 법한데
아버지가 수술을 해야하고 어머니가게는 화재로 타버리고 이런 상황에
만화를 그릴 수 있단 말입니까?
지금 작가님의 홈피는 폐쇄됐지만 이런 리플이 달렸는가 보더군요.
대삼님 아버지가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고..
그러면 대삼님이 만화 빨리 많이 그려주시겠지라고..
항상 느껴왔지만 역시 키보드에만 앉으면 사람들이 성격이 180도 바뀌는가 봅니다.
마치 지킬박사와 하이드처럼..
인간의 이중성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그걸 가려내는것도 인간입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입장을 바꿔서 좀 생각합시다.
그래도 각박한 세상이니 뭐니해도 정이 있는 대한민국이라 생각하며 사는데 그글을 접하니 분노가 치밉니다.
미디어 다음-나도 만화가에서 연재하시는 작가님들 다들 무일푼에
본인들이 만화가를 꿈꿔서 그리고 네티즌들의 격려의 댓글을 원고료 삼아서
열심히 하시는 분들인데…
예…물론 저도 무관심했습니다.
항상 보고 즐길줄만 알았지 감사와 격려의 댓글도 몇번 달지 않고 그랬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럴줄은 몰랐습니다…
우리가 유망한 작가분 한명을 죽이려 했습니다.
그리고 작가는 지금 펜을 꺽고 죽으려 합니다.
우리가 죽인 정대삼 작가님을 우리가 다시 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정대삼 작가님이 만화를 그릴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2006-08-04 : LⓘⓜⓔLⓘⓖⓗⓣ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