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upid conceit

요즘 들어 나태한 나를 느낀다…

이제는 일이 손에 좀 익었다고 대충대충 하려고 하는 나를 느낄 수 있다. 건성건성 얼마든지 처리할 수 있다는 근거없는 자신감, 태만감.. 등이 오늘의 일을 만들었다.

오늘 무슨일이 있었냐면…

간단한게… 그동안 단한번도 우리 테스터한테 테스팅을 부탁하지 않았다는게 뽀록났다. -_-;;;;;

순전히 나만의 자만심으로 “이건 테스터가 테스트할 수 없는 부분이야!” 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백엔드(Server-side) 개발이기에 아무래도 테스터로서는 접근하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고 같은 팀 동료에게만 심플 테스트를 부탁하고 바로 Deploy 시켜 버렸던 것이다.

도대체 무슨 생각이었던 것일까? 영어로 부탁하기가 어려웠던 것이었을까.. 많은 이유들이 있었겠지만.. 뭐라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 그냥 동료를 안 믿었던 것이다. 동료의 실력을 과소평가하고 평가절하했다.

오늘 커밋에 대해 크리스와 이야기를 하다가 붉어져 나온 상황이었다. 그동안 테스트하지 않은 코드들이 delploy 되었던 것이었다… 하아.. 무슨 생각이었던 것일까.

이게 큰 문제를 만들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기본 바탕에 깔려있던 나름 동료를 무시(?)했던 나의 사고방식이 뽀록났던 것이다.

얼마나 부끄럽던지.. 처음엔 문제를 파악못하다가 나 스스로 상황을 파악하면서 내가 무슨일을 저지르고 있었는지 알게 되었다.. 맙소사..

정말 부끄러웠다.. 다시는 이런일이 없을 것이라고 다짐하고, 이야기했다..

지금와서 생각하니 또 얼굴이 화끈거리네…

아….정말이지..

 이런저런 핑계로 벌써 한달째 놀고만 있다…

 이럴때가 아닌데… 하면서도 이래저래 계속 놀고만 있는 나. 무엇인가 대책이 필요하다.

 예전에 동아리 선배가 내준 화두.

 ‘바이러스 분석하기’

 이름도 없고, 아무런 정보도 없이 단지 실행파일만 덜렁 던져준 선배가 너무하다 싶었지만 이것도 나름대로 재미있을 듯 하다.

 오늘부터 매일매일 공부한 결과물을 하나씩 올려야 겠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목표가 생기겠지. 금쪽같은 내 20대의 시간을 더이상 낭비하고 싶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