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나태한 나를 느낀다…
이제는 일이 손에 좀 익었다고 대충대충 하려고 하는 나를 느낄 수 있다. 건성건성 얼마든지 처리할 수 있다는 근거없는 자신감, 태만감.. 등이 오늘의 일을 만들었다.
오늘 무슨일이 있었냐면…
간단한게… 그동안 단한번도 우리 테스터한테 테스팅을 부탁하지 않았다는게 뽀록났다. -_-;;;;;
순전히 나만의 자만심으로 “이건 테스터가 테스트할 수 없는 부분이야!” 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백엔드(Server-side) 개발이기에 아무래도 테스터로서는 접근하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고 같은 팀 동료에게만 심플 테스트를 부탁하고 바로 Deploy 시켜 버렸던 것이다.
도대체 무슨 생각이었던 것일까? 영어로 부탁하기가 어려웠던 것이었을까.. 많은 이유들이 있었겠지만.. 뭐라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 그냥 동료를 안 믿었던 것이다. 동료의 실력을 과소평가하고 평가절하했다.
오늘 커밋에 대해 크리스와 이야기를 하다가 붉어져 나온 상황이었다. 그동안 테스트하지 않은 코드들이 delploy 되었던 것이었다… 하아.. 무슨 생각이었던 것일까.
이게 큰 문제를 만들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기본 바탕에 깔려있던 나름 동료를 무시(?)했던 나의 사고방식이 뽀록났던 것이다.
얼마나 부끄럽던지.. 처음엔 문제를 파악못하다가 나 스스로 상황을 파악하면서 내가 무슨일을 저지르고 있었는지 알게 되었다.. 맙소사..
정말 부끄러웠다.. 다시는 이런일이 없을 것이라고 다짐하고, 이야기했다..
지금와서 생각하니 또 얼굴이 화끈거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