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울 것 없다..
덴마크에서의 남은 시간동안 ZeroMQ, Libevent, Asterisk를 더욱 집중적으로 파보겠다.. FreePBX 와 같이..ㅎㅎㅎ
새로울 것 없다..
덴마크에서의 남은 시간동안 ZeroMQ, Libevent, Asterisk를 더욱 집중적으로 파보겠다.. FreePBX 와 같이..ㅎㅎㅎ
이렇게나 좋은 기회를 눈 앞에 두고도..
너무 안일하게 생활했다. -_-;;;
이곳 덴마크에 와서 그 동안 뭘 했던가..?
이제부터라도 움직이자!
덴마크에서의 크리스마스. 이곳의 크리스마스는 우리나라의 추석과 같은 연휴로 인식되는 것 같다.
무려 크리스마스가 있는 주 부터 1월1일 까지를 통째로 쉰다. 고로.. 12일가량의 휴일이 생긴것이다.
12일 동안 무엇을 할까… 갑자기 생긴 휴일이라.. 무엇을 할지도 미리 결정할 수가 없었다.
계속 고민을 하다, 직장 동료 조니에게 도움을 받기로 했다.
“어디로 여행을 가는게 좋을까? 어디 추천할 곳이 있어?”
– “어떤걸 좋아하는데?”
“자연 경관.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보고 싶어.”
– “노르웨이. 노르웨이가 답이네.”
그래서 노르웨이로 가기로 했다.
첫 목적지는 노르웨이, 오슬로. 일단 이곳에서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노르웨이 오슬로까지는 버스, 비행기, 배 로 갈 수 있다.
http://goscandinavia.about.com/od/gettingfromcitytocity/qt/copenhagenoslo.htm
위의 링크에서 정보를 얻고 여러가지 노선을 비교해본 결과,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버스가 값이 제일 쌌다.
버스로 코펜하겐에서 오슬로까지는 장장 9시간. 준비를 단단히 해야했다.
먼 길가는 여행이니 큰 맘먹고 여행 출발 당일, 코펜하겐에서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었다. 세트메뉴 하나에 한화로 16,000원 정도 했던거 같다.
나를 오슬로까지 데려다 줄 버스는 Swebus. 버스비는 한화로 약 10만원 정도.
버스티켓은 인터넷 예약으로 했으며 신청하는 옵션에 따라 금액에서 차이가 난다.
여행자 보험 포함/미포함 등등…
인상에 남는 옵션으로는 선(?)입장 옵션이 있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이 버스… 좌석 지정이 아니었다. 즉, 먼저 타서 자리에 앉는 사람이 임자라는 소리.
버스 소개글을 읽어보니 버스안에 와이파이와 전원 콘센트를 제공한다고 적혀있었다.
전원 콘센트가 있는 자리가 따로 있는 건가? 그렇다면 전원이 있는 자리에 먼저 앉아야 할텐데…
다행이 이번 여행에 노트북을 챙겨가긴 하지만 배터리가 9시간이나 버텨주진 않는다. 기필코 콘센트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
아무튼, 여행 전날 밤에 인터넷으로 예약을 했다.
맥도날드에서 아침을 간단히 먹고 코펜하겐 중앙역 근처 Swebus 정류장으로 향했다.
Swebus 는 다음과 같이 생겼다.(출처: http://sv.wikipedia.org/wiki/Swebus)
그런데.. 살짝 버스 시간에 늦었다. 거의 아슬아슬하게 버스에 올라 탔는데.. 이미 좌석들은 듬성듬성 사람들로 채워져 있었다.
아… 설마 콘센트 자리 못 얻는 건가..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비어있는 자리에서 콘센트가 있는지를 찾았다. 콘센트가 있었다. 모든 자리에…
대충 아무 자리에 앉아서 짐을 정리하고 노트북을 켰다.
9시간 버스 여행이다..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한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버스 뒤쪽에 작은 화장실이 딸려 있어 언제라도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버스가 뒤뚱뒤뚱하고 출렁출렁할때 화장실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는지는 비밀이다.
코펜하겐에서 노르웨이까지 버스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먼저 스웨덴을 거쳐야 한다.
스웨덴을 버스로 통과한 다음, 노르웨이까지 가는 것이다.
덴마크-스웨덴 사이에는 바다가 있다. 덴마크-스웨덴 사이를 이어주는 것은 Øresund Bridge 이다.
출처: http://en.wikipedia.org/wiki/%C3%98resund_Bridge
그 다리 위를 힘차게 쭉쭉 나간다.
가는 도중…. 한 두어번 정차했던 것 같다. 장장 9시간동안 두어번의 정차. 뭔가 덴마크어인가, 스웨덴 어인가로 기사아저씨가 블라블라 했는데 제대로 알아듣지 못한 나는 버스에서 잠깐도 내리지 못했다.
(혹시나 나를 두고 그냥 가면 어떻게 하나.. 해서 걱정했다.)
그리고, 이상한게… 덴마크에서 스웨덴으로 넘어갈때 여권 검사를 안했다.
그리고, 스웨덴에서 노르웨이로 넘어갈때도 여권검사를 안했다.
예전 동남아(태국, 캄보디아, 베트남)을 육로로 통과할때 겪었던 여권 심사가 없어서 내심 당황스럽고 걱정스러웠다.
혹시나 버스를 타기전 미리 비자를 발급받아야 했었나?? 등등의 걱정이 밀려왔다.
버스 안에서 인터넷으로 정보를 볼려고 했으나.. 자주 끊어지는 인터넷에 짜증이나서 그냥 내버려두었다.
결국 여권 심사는 오슬로에 도착할 때까지 한번도 없었다. 오슬로에 도착해서 버스 터미널을 나서기 전 너무 불안한 마음에..(사증을 여권에 찍지를 못했다..) 인포센터에 가서 물어보았다. 사증 어디서 찍냐고..
인포센터 아저씨 왈, 유로 국가에서 한번 사증을 받으면 더이상의 사증이 필요없다는 것. 단, 비행기로 오는 것은 예외로 한단다.
결론은 사증 찍을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다.
영화와 경치, 그리고 9시간…
드디어 오슬로에 도착했다.
이제 노르웨이다.
내일은 본격 오슬로 관광이다.
저녁은 대충 근처 맥도날드로 대체하고(비싸지만.. 별수없이. ㅠㅠ) 내일 간단 요리를 해 보기로 한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CPR 넘버를 받는데, 집주소가 없어도 된다.
나는 운이 좋게도 CPR 넘버가 없이 직장을 구했었다.
다만, CPR 넘버가 없이 직장을 구한거라 언제짤릴지 모른다는 생각에 많이 불안했었는데… 다행히도 skat(덴마크 세금청)에서 해결을 해 주었다.
정식으로 일자리를 구하게 되면 세금청에 급여 신고를 해야 한다.
정확히는 급여 신고를 하는 것과 동시에 tax card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tax card 가 있어야 정확한 세율을 계산할 수 있고, 직장에서 정식으로 급여를 지급할 수 있는 것이다.
먼저 www.skat.dk 에 접속해서 인터넷으로 문서(문서번호: 04063EN)를 작성을 하도록 하자.
(문서 위치: http://www.skat.dk/SKAT.aspx?oId=1899274&vId=0)
만약, skat(코펜하겐) 지점을 방문해서 해결을 하겠다고 바로갔다간 낭패를 보게되니 주의..
(2013.11 이후부터 사전 예약없이 세금청 방문하면 그냥 아무것도 할 수 없음..)
04063EN 문서 작성 이후, 여권스캔파일, 비자 문서 파일을 준비한 다음에,(http://www.skat.dk/
그리고 한 일주일(문서에 5 working day라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더 걸리는듯.. 필자의 경우, 6 working day 가 걸렸음) 저옫 기다리면 skat 에서 CPR 넘버를 만들어 준다.
이때, 거주지는 호텔, 호스텔, 게스트하우스, 룸 쉐어, 등등.. 어느 곳이든 상관없음.
tax card 를 신청하는 신청자의 신원을 기업체가 보증을하게 되는 경우라고 생각을 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그리고 04063EN 문서 작성시, 약간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었는데…
Deduction for transport between home and work, if the expenses are not
covered by your employer/
Befordringsfradrag, hvis din arbejdsgiver ikke helt eller delvist dækker udgiften
위에 입력한 부분이다. 직장과의 거리(Distance), 외국 출장을 얼마나 멀리/자주 나가는지, 식사는 어떻게 해결하는지.. 등등인데, 해당 부분은 그렇게 고민하시지 말고 그냥 빈칸으로 넣어도 된다.
만약 해당 사항이 있다면 정확히 계산을 해서 넣으면 된다.(하지만 대부분 입력할 일이 없을 듯..)
필자 같은 경우, 직장이 어디로 결정될 지 몰라서(오르후스, 오덴세, 코펜하겐.. 등등 거의 모든 IT 기업체에 이력서를 넣었었다) 집을 먼저 구하기가 까다로웠었는데 (CPR 얻기도 힘이 들었고..) 이런식으로도 일이 풀려버리니 정말 다행이었다.
결론은… 직장을 먼저 구하나, 집을 먼저 구하나 상관이 없었다.
오히려, 내 경우에는 직장을 먼저 구하고, 집을 직장 근처로 알아보았는데, 그것이 집 구하기가 더 쉬웠다.
워킹 홀리데이 초기에 높은 덴마크 물가에 고생들이 많을 텐데.. 필자는 처음 호스텔에 2주동안 머물면서 덴마크 분위기를 살피고, 다음 2주는 wwoof 를 하면서 숙식비를 아꼈다.
그 한달동안 곳곳에 이력서를 돌려서 직장을 구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괜찮은 방법 같다.
덴마크로 워킹 홀리데이를 오시는 대부분이 아마 CPR 넘버 받기부터 고생을 하시리라 생각이 된다..
부디 이 글이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IT 직장 구하기.
북극 여행
오로라 구경
유럽 여행
덴마크 친구 100명 만들기
덴마크어 마스터하기(통역이 가능할 정도로)
여자친구 초대하기
봉사활동 하기
덴마크에서의 경험을 그림으로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