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s my epitaph

정말 영감받는 글귀를 보았다.

자신의 묘비명은 무엇인가… 하는 내용이었는데.. 뭔가.. 울컥하는 느낌이 있었다.

자기보다 훌륭한 사람들을 곁에 모으는 기술을 가졌던 사람이 여기 잠들다.

단순한 글귀이지만, 나에게는 “다른 사람을 인정할 줄 알고, 그들을 존중하고, 진심으로 대했던 사람” 이라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좋다. 좋은 글귀다.
앞으로 마음속으로 계속 생각하며 살아야겠다. 🙂

How to get the money from ugly company

출처 : http://primeinterview.com/2013/01/07/%ED%94%84%EB%A6%AC%EB%9E%9C%EC%84%9C-%EB%B3%B4%EC%88%98%EB%A5%BC-%EC%A7%80%EA%B8%89%ED%95%98%EC%A7%80-%EC%95%8A%EC%9D%84-%EB%95%8C-%EB%8C%80%EC%B2%98%EB%B2%95/

프라임 인터뷰.

프리랜서 보수 미지급시 취할 수 있는 방법. 내용이 너무 좋아서 담아왔다.

 

프 리랜서들이 일을 하면서 가장 흔하게 겪는 고충이 무엇일까. 업무의 난이도나 시간 관리 등 다양한 고충거리가 있겠지만, 그 중 가장 힘든 문제는 단연 ‘약속된 돈을 제때 받지 못하는 경우’라고 생각한다. 보통의 직장인이라면 자신이 다니는 회사가 급여 지급과 관련하여 물의를 일으킬 경우 노동부에 민원을 넣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프리랜서는 의뢰처와 고용관계가 아닌 계약관계로 맺어져 있는 것이 대다수이다. 그래서 프리랜서 업무는 노동부 소관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고, 의뢰인 혹은 의뢰처가 약속대로 비용을 지급하지 않는 경우 프리랜서는 어디가서 하소연할 곳도 마땅히 없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상황에 따라서는 최종적으로 민형사소송을 고려해 볼 수도 있겠지만, 이 또한 비용과 시간의 지출이라는 측면에서 쉽지 않은 결정이다.

오늘 나는 프리랜서들이 악성 의뢰처로부터 비용을 지급받지 못할 경우 활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알려주고자 한다. 실질적으로 프리랜서들에게 대단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아울러, 더욱 많은 프리랜서들이 이 방법을 익히게 되어 프리랜서들의 귀중한 시간과 노력을 활용하였으면서도 비용 지급을 차일피일 미루거나 이행하지 않는 악성 의뢰처들이 이땅에서 사라질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우선 이 글을 읽는 프리랜서는 ‘내용증명(內容證明)’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내용증명은 어떤 내용에 대해서 언제 누가 누구에게 발송하였는가 하는 사실을 발송인이 작성한 등본에 의하여 우체국장이 공적인 입장에서 증명하는 제도이다. 쉽게 말해 내용증명은 상대방에게 보내는 통보의 성격을 가지는 것으로, 그자체로는 법적 효력이 없으나 민사소송시 법원에 제출되어 증거로써 효력을 지닌다. 물론, 내용증명은 발송자의 주장을 담은 것으로써 해당 기재내용의 진실성까지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내용증명은 우체국에 가서 보낼 수 있는데 우선 내용증명으로 보낼 문서를 작성해 똑같은 것 3통을 준비해 가야 한다. 그 중 하나는 본인(발신인)이 보관하고, 하나는 수신인에게 발송하며, 나머지 하나는 차후에 증명이 필요할 경우를 위해서 우체국에서 일정기간 보관한다. 내용증명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우체국에 비용을 내야 하는데 대략 몇 천원 정도 한다.

내용증명에 대한 설명을 한 이유는 비용 지급으로 고민하는 프리랜서가 해야 할 일이 바로 이 내용증명을 보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내용증명은 소송을 앞두고서 보내는 성격이 짙기 때문에 수신인 입장에서도 긴장하게 된다. 물론 내용증명이라는 것 자체로 어떠한 법적인 구속력도 갖고 있지 않으므로, 작정하고 비용 지급을 미루는 의뢰처의 경우 내용증명을 받아도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내용증명의 내용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비용 지급을 미루는 의뢰처가 그 즉시 밀린 보수를 지급할 수 있게 할 수도 있다. 여기서는 그 요령을 설명하겠다.

대다수의 프리랜서는 의뢰처에게 용역을 제공하는데, 회사처럼 조직력을 갖추지 못한 프리랜서의 경우 대체로 어떠한 원의뢰처의 일을 의뢰처 대신 해주는 경우가 많다. 예를들면, 대학교(원의뢰처)의 일을 번역회사(의뢰처)가 받아서 그것을 프리랜서 번역가가 해주는 경우가 그러하고, 정부기관(원의뢰처)의 일을 개발회사(의뢰처)가 받아서 그것을 프리랜서 개발자가 대신 해주는 경우가 그러하다. 그리고 일감을 받은 프리랜서는 그 업무 내용으로 거의 100% 원의뢰처가 누구인지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비용지급을 미루는 것은 대부분이 영세한 의뢰처인 경우가 많다.

악성 의뢰처들에게 있어서 가장 무서운 일은 프리랜서가 약속된 돈을 달라고 조르는 것이 아니다. 비용 지급을 미룰 때 이미 그정도는 예상한 철면피들이다. 그들은 아마 프리랜서가 하루에 수십번 전화를 하더라도 머잖아 제풀에 포기하기를 기다릴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악성 의뢰처에게 있어 프리랜서는 만만한 존재일 수 있지만, 그들이 쩔쩔맬 수 밖에 없는 상대가 있다. 어디겠는가. 그렇다. 바로 원의뢰처이다. 그들은 원의뢰처에서 일감이 끊기면 프리랜서에게 지급할 비용에는 상대도 되지 않는 손해가 생긴다. 이제 답은 나왔다. 안그래도 고달픈 프리랜서들이여. 더이상 그런일에 당신의 노력과 시간을 허비하지 말아라. 만약 당신이 프리랜서이고 당신에게 비용 지급을 약속된 날짜를 넘기고 차일피일 미루는 의뢰처가 있다면 다음과 같은 내용증명을 보내라.

아래의 내용 증명은 번역회사와의 경우를 예로 든 것이지만 얼마든지 변형하여 활용할 수 있다. 의뢰처는 ‘XX번역회사’, 원의뢰처는 ‘OO연구소’로 하였다. 프리랜서 이름은 ‘김성실’이고 김성실의 이메일 주소는 임의로 support@primeinterview.com으로 하였다.

내용증명 (출처 : primeinterview.com)

수신 : XX번역회사
주소 :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000번지
대표이사 김번역

발신 : 김성실
주소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000번지

제목 : 번역 용역 보수 미지급에 관한 청구 및 법적조치 통보의 건

1. 귀사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우선 이 같은 내용증명을 보내게 됨을 심히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2. 귀사도 잘 알고 계시다시피 발신인은 귀사의 의뢰를 받아 ‘OO연구소’의 ‘신에너지 활용에 관한 연구’라는 번역건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3. 귀사는 당초 위 번역에 대한 보수로 300만 원을 20XX년 X월 X일 지급하기로 발신인과 약정하였습니다. 그러나 귀사는 지급하기로 한지 1달이 지나도록 위 보수를 지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4. 그 동안 발신인은 수차례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귀사에게 보수 지급을 독촉했으나 귀사는 정당한 이유 없이 변명만 일삼으며 그 지급을 거절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5. 발신인은 더 이상 귀사를 상대로 한 번역 보수 지급 청구는 힘들 것이라는 판단 하에 원 발주처인 OO연구소에 직접 이 건을 문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즉, 발신인은 OO연구소에 내용증명을 보내서 (1) 아직 OO연구소가 귀사에게 ‘신에너지 활용에 관한 연구’라는 번역건에 대한 비용을 지급하지 않았는지를 문의할 것이며, (2) 발신인이 부당하게 귀사로부터 번역 보수를 지급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밝히면서 이에 대한 응분의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6. 발신인은 다음의 사항을 귀사에 요청합니다.

가. 귀사가 OO연구소로부터 발신인이 완료한 ‘신에너지 활용에 관한 연구’라는 번역건에 대한 비용을 지급받았는지를 밝힐 것

나. 만약 귀사가 OO연구소로부터 발신인이 완료한 ‘신에너지 활용에 관한 연구’라는 번역건에 대한 비용을 지급받았음에도 이를 지급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면 지급하지 않는 이유 및 언제까지 지급할 것인지를 밝힐 것

다. 위 가. 나.항의 사항을 본 통보서를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 발신인에게 서면 또는 발신인 이메일 support@primeinterview.com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7. 만약 귀사가 위 6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발신인은 부득이 위 5항에 있는 내용을 진행할 것인바, 이렇게 될 경우에는 번역업체로서의 귀사의 명성에도 큰 손상이 입을 수 있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이 모든 조치는 귀사가 계약에 따른 이행을 제대로 하지 않은 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임을 다시 한번 지적합니다.

8. 이상입니다.

20YY. MM. DD
발신인 : 김성실

위의 문서를 각자의 상황에 맞게 변형하여 3장을 인쇄한 후 발신인란에 날인을 하고 우체국으로 가서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하라. “내용증명 보내러 왔습니다.” 그러면 우체국 직원이 미소로 화답하며 친절하게 안내해 줄 것이다. 그리고 거의 대부분의 경우, 차일피일 비용지급을 미루는 의뢰처의 태도가 180도 바뀌어 그들이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비용 지급을 마무리지을 것이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두가지이다. 첫째로, 순진한 프리랜서들의 귀한 노동력을 날로 먹으려는 악성 업체들의 만행 사례를 접하며, 내 인내가 한계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그런 업체들은 하루빨리 사라져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 그렇게 하려면 우선 프리랜서들이 현명하게 대처하여 자신들의 권리를 지켜야 한다. 비용을 차일피일 미루는 업체들에게 프리랜서가 부탁하는 것 마냥 매달릴 필요가 전혀없다. 당신의 권리를 당당히 주장하라. 둘째로, 나 자신도 프리랜서 번역가들에게 업무 의뢰를 하는 입장에서, “혹시라도 내가 일을 잘못하면 바로 저 방법을 나에게 써먹어라.”는 메세지를 나와 함께하는 프리랜서에게 전달키 위함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나는 의식중에 혹은 무의식중에 더욱 더 업무를 투명하고 정확하게 하도록 스스로를 다잡아서, 프리랜서들에게 신뢰를 얻어 결과적으로 더욱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프리랜서이고 주위에 프리랜서 친구들이 있다면 저 내용증명 예문을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해 주어 활용케 하라. 아무쪼록 이 글로 인하여 한사람의 프리랜서라도 자신의 권리를 지킬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Why awesome developer doesn’t want to join to your startup?

출처 : http://booiljoung.blogspot.kr/2013/08/blog-post.html

당신의 스타트업에 능력있는 개발자가 조인하지 않는 이유

  긴 공백을 두고 블로깅을 하게 된 사건이 있었으니 바로 이 글 때문입니다. “높은 연봉의 프로그래머와 스타트 업” (이하 원글). 원글에 개발자의 생각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CTO 없는 스타트업들이 개발자의 생각을 알아야 CTO급 개발자를 채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적어 봅니다.

  cylee님께서 스타트업에 대한 정의를 이렇게 내려 주셨습니다. “자신의 제품으로 충분한 매출(혹은 사용자 규모)을 발생시키지 못한 약 10명 내외의 팀” 저도 이 기준으로 생각을 옮겨 보려고 합니다.  (스타트업 기업 또는 스타트업은 파트너쉽 또는 일시적으로 반복(지속)적이고 측정가능한 비지니스 모델을 탐색하기 위한 조직이다. 새로 설립된 이 기업들은 시장을 목표로 연구 개발 단계에 있다… 이하 Wikipedia Startup company  참조)

  스타트업은 목표가 있습니다.  창업자의 내부 자본으로 투자한 스타트업이거나, 외부 투자자의 자본으로 출발한 스타트업 모두 ‘최소한’ 유무형의 투자금을 회수해야 합니다. 회수하는 방법에는 2가지가 있습니다.

IPO : 주식을 상장하고 불특정 다수에게 회사 지분을 매각하여 투자자금을 회수하는 방법입니다.  야후, 구글, 페이스북 같은 사례가 있습니다.

지분 매각 : 다른 투자자나 기업에 투자자가 소유한 전체 혹은 일부 지분을 매각하여 인수 합병되는 것입니다.  구글에게 매각된 유튜브, 안드로이드 등 같은 사례가 있습니다.

두가지 경우 모두 지분매각이라는 점에서는 동일합니다. 추가적으로 꾸준히 수익을 내면서 기업을 유지할 수 도 있지만, 투자금 회수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위험도가 높아서 투자자의 입장에서 선호하는 방향이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통계적인 자료는 아닙니다만 제가 아는 대부분의 개발자들은 다양한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꿈들을 일반화 해보면 2가지로 압축 됩니다. 하나는 창업하여 특정 제품, 돈, 명예를 얻거나 이것으로 오픈소스 활동이나 컴퓨터 과학/공학 분야에서 원하는 분야 예컨데 인공지능/오토드라이브/파일럿 등을 연구하고 싶어합니다.  이 꿈들을 위해서는 ‘실력, 자금’이 필요하고 리스크에 대한 부담이 있습다.

  스타트업도, 중견기업도 능력있는 진격의 개발자를 채용하고 싶어합니다.

‘진격의 개발자’에 대한 기준이 저마다 다르겠지만 일단 이렇게 기준을 세워보겠습니다. 기본적인 SW공학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회사가 원하는 개발 지식 도메인을 갖추고 주도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정도로 보겠습니다.

  꾸준히 배우고 훈련을 한다면 ‘기본적인 진격의 개발자’가 탄생하는데 시간은 어느 정도 필요할까요?

소수로 구성되는 스트타업이니 젊은 CTO급 ‘팔방미인’이 필요합니다. 5인 1년 이하의 소규모 프로젝트에서 ‘주도적으로’ 계획+분석+설계+구현+테스트+주력 개발 언어+프레임워크+기타 도구로 개발 할 수 있는 정도로 잡았습니다.  일단 소프트웨어 공학 기초과정(대학) 4년 + 주력 도메인 실무 경력 5년 정도 모두 9년 정도로 잡아 보겠습니다. (경험치가 높다고하여 ‘반드시’ 레벨이 높은것은 아닙니다만. 4+5년도 부족합니다만… 똑똑한 1% 니까…)

  이쯤에서 당신의 스타트업에 능력있는 개발자들이 오지 않는 한가지 이유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대학 졸업하고 군대 다녀오고 최소한의 5년 경력을 쌓으면 31~32세가 됩니다. 이미 결혼하였거나 결혼할 예정이고 부모님은 은퇴하고 가정에 생활비를 투척해야 하는 생계형 개발자가 됩니다.  창업을 하거나 창업팀에 합류하는 것은 요단강을 건너 갔습니다.  가능한 분위기 좋고 월급 잘나오고 보수가 높은 회사를 선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스타트업은 어린 개발자를 찾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제 코딩을 뗀 초급 개발자를 당신 스타트업의 CTO급으로 참여 시킬 수 있을까요? 아닐 것입니다.  능력도 있고 나이 어린 저크버그형 개발자를 찾아야 하는데 이런 개발자는 중고등학교때부터 프로그래밍을 시작한 소수의 사람들 뿐입니다.
  ‘저크버그형 개발자’는 어려서부터 프로그래밍을 익혀 20~25세에 벌써 스타트업이 원하는 ‘진격의 개발자’가 되었습니다. 또 다른 어떤 나이 많은 개발자는 ‘생계형 개발자’에 만족하지 못합니다.  노총각/노처녀로 늙더라도 모험을 하고 싶어합니다. 스타트업을 창업하거나 조인할 수 있는 개발자는 ‘모험형 개발자’인데 ‘모험형 개발자’는 자신이 직접 창업을 할 능력이 있습니다.

이쯤에서 ‘진격의 개발자’들이 당신의 스타트업에 조인하지 않는 두번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모혐형 개발자’가 스타트업에 조인을 하려면 자신의 스타트업을 포기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보다 똑똑한 동료로 두고 싶어 하죠. 결혼도 하지 않고, 10년 가까이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을 갈고 닦았는데, 자신의 스타트업을 포기하고, 다른 이의 스타트업에 참여하는데 쉽게 결정하고 참여 할까요? 자신이 창업하여 투자를 유치하면 10%가 넘는 지분을 확보할 수도 있습니다. 이 개발자가 당신의 스타트업에 참여하면 파운더의 10% 정도(전체의 1~2%)의 지분을 받겠죠. 영리하기 때문에 이 1~2% 지분이 IPO를 하거나 매각이 될 수 없으면 휴지조각에 불과 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공학 – SDLC의 ‘계획 단계’에 비지니스/프로젝트 목표 수립, 계획, 평가하는 지식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험형 진격의 개발자’는 이를 더 평가를 잘 할 것입니다. 이 ‘모험형 진격의 개발자’는 동료가 될 수도 있는 사람들을 그리고 비지니스 모델이나 목표를 확인 합니다. 파운더가 ‘진격의 파운더’ 인지,  비지니스 모델이 IPO나 매각을 할 수 있는지, 프로젝트의 예상 ROI가 긍정적으로 나오는지, 운영비가 바닥나기 전 일정 안에 제품을 개발하여 수익을 낼 수 있을지, 상식적인 시간과 비용안에서 구현 가능한 현실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체크를 합니다.
  구인 공고를 아무리 내도 ‘모험형 개발자’들이 당신의 스타트업에 면접도 보지 않으면 당신의 ‘비지니스 모델’이 신뢰를 주지 못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뛰어난 개발자들은 구글링도 잘하고 인맥도 좋습니다. 검색과 인맥을 통해 당신과 당신의 비지니스 모델에 대한 정보를 얻어 평가를 하고 결정합니다.
  심지어 ‘모험형 진격의 개발자’들은 투자 제안을 받으면 투자자에 대해 사전에 조사를 하고, 투자자에 대한 좋지 않은 결론이 나오면 투자를 거절하기까지 합니다.  중요한 시기를 맞은 ‘모험형 진격의 개발자’들이 대충 스타트업에 참여할 리가 없습니다.  투자자도 동료로서 역할이 크고, 좋은 동료와 비지니스 모델이 아니면 투자 자금은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지분을 받고 참여하는 ‘모험형 진격의 개발자’는 까다롭습니다.  파운더의 비지니스 모델이나 파운더들에게서 문제가 있어 보이면 참여하지 않습니다.

이 나쁜(?) 파운더는 높은 연봉을 주고서라도 ‘생계형 개발자’를 채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생계형 개발자’는 가정에 생활비를 꾸준히 투척해 주어야 합니다. 이 ‘생계형 개발자’가 ‘생계형 진격의 개발자’이면  당신의 스타트업에 대한 평가 능력도 가지고 있죠. 당신의 비지니스 모델과 당신의 능력/자질/성품에 대한 평가를 할 것입니다. 당신의 스타트업의 비지니스 모델에 의구심이 있고, 당신의 능력이나 인성에 대해 나쁜 평가가 나오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CTO급 개발자나 파운더가 없고 비지니스 모델도 나쁜 당신 회사는 결국 ‘무능한 개발자’ –  “코더(참조)”를 채 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코더는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에 대한 계획, 평가, 관리, 설계, 구현, 테스트 지식이나 기술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당신의 스타트업 비지니스 목표나 운영 능력이 엉망인지 파악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능력은 부족하지만 열심히 개발을 할것입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당신이 사라진 이후에야 비지니스 목표가 실패 했다는 것을 깨달을 것입니다. (설마 몰래 사라지지는 않겠죠. 실패의 마무리는 소중하니까요.)
  능력이 있고, 젊고, 당신의 비지니스 모델과 능력을 평가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버리면서까지 불확실한 1% 지분에 참여하는 그런 순진한 ‘저크버그형 개발자’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벤처캐피탈, 엔젤투자자만이 스타트업 파운더들을 평가하는 것이 아닙니다. 스타트업에 참여하는 개발자들도 파운더들을 평가 합니다. 자신의 기회를 버리고 노력을 투자하는 거니까요.  뛰어난 개발자일 수록 다방면으로 당신이라는 사람과 당신의 비지니스 목표를 꼼꼼하게 평가 합니다.

개발자가 당신의 스타트업의 지분을 바라지 않고, 단지 높은 연봉을 기대하고 참여하고 있다면 애초에 당신이나 당신의 계획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기업의 비지니스의 성공 여부는 CEO의 영향이 가장 큽니다. 피고용인이 100점이어도 CEO가 50점이면 그 피고용인은 50점의 역량으로 제한되어 버립니다.  A급 인재는 A급 CEO를 알아봅니다. D급 CEO와 D급 개발자는 서로 D급임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어쩌다 D급 CEO가 ‘생계형 A급 인재’을 채용할 수도 있지만 그 인재는 D급 역량밖에 발휘하지 못합니다.

  ‘모험형 진격의 개발자’가 당신의 스타트업에 조인하지 않으면 ‘나의 비지니스 모델이 문제가 있는지’, ‘나의 평판에 문제가 있는지’ 체크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당신이 직접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CTO급 모험형 진격의 개발자’가 아니라면 당신이 주도하는 스타트업은 좋은 생각이 아닙니다.

Incredible developer story in Korea

[펌].. 상상도 못해본 일이지만…. 그래도 보니 속이 시원해져서…. 퍼옵니다.

이것이 상식에 의거하는 IT 개발자의 생활입니다.

1. 프로젝트가 떨어졌다. 프로젝트는 콜센터 상담원용, 그리고 관리자용 어플리케이션이며,

녹취서버와 CTI 서버, 그리고 교환기와 연동해야 한다.

녹취서버로부터 녹취를 하되. 통화마다 파일이 생성되야하고, 추후 파일을 들을수 있어야 한다. ( WEB 에서 )

CTI 서버로 부터 상담원으로부터 콜이 인입되게되면, 인입된 전화번호를 근거로 디비로부터 고객테이블을 검색하게되고

자동으로 데이터를 상담원에게 보여줄수 있어야 한다.

교환기로부터 생성된 로그를 통하여 통계수치를 산정하여, 관리자 어플리케이션에서 보여줄수 있어야 하며

CTI 서버의 전략을 관리자가 손쉽게 변경할수 있는 인터페이스가 필요하다.

본 프로젝트의 디비는 삼X화재의 디비고, 이 디비를 일배치 작업으로 현X해상으로 넣어줘야 한다.

2. 이 프로젝트를 기한 2개월을 줬다. 인원은 나까지 3명이다. SE한명 개발자 2명이다.

우리 PM은 할수있지?를 연발하며 조기퇴근했다. 난 PM에게 이메일을 보낸다.

각 프로세스별로 일정을 꾸며서 도저히 안되며 기본적인 개발기간 5개월 QA 및 안정화 기간 포함 1개월을 더 달라고 했다.

PM이 다음날 얼굴이 벌게져서 올라왔다. 첫마디가 ” 미친거 아냐? “였다.

딱 한마디 했다 ” 모든 내용은 이메일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

그래서 메일이 왔다. 내가 보낸 프로세스를 전부 1/3 씩 줄였다. 이렇게 하라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 메일을 보냈다. 1/3 씩 줄여서 하루 업무시간 9시간을 근거로 다시 스케쥴링을 해달라고 했다.

3. 다시 PM이 얼굴이 벌게져서 올라왔다. ” 알긴아는데… 이건 꼭 해야 하는것이니, 고생스럽더라도 해달라 “였다.

난 다시 말했다 ” 모든 내용은 이메일을 통하여 통보하십시오” PM이 잡설이 늘어지며 설득하려 했으나,

난 다시 이메일을 보냈다. ” 주신 메일을 검토하였으나, 업무시간에 마춰서도 도저히 맞추지 못할 내용이니

재 검토를 바란다 “라는 내용이었다.

그러더니 개인 메일로 내용이 왔다. ” 계속 이따위로 하면 짤릴수도 있으니 알아서 기어라 “라는 내용이었다.

훗…그냥 웃어줬다.

4. 난 그날부터 내 6개월짜리 스케쥴에 맞춰서 근무를 하기 시작했고 이 내용을 취합하여 고객과 PM 그리고 영업이사,

운영이사, 사장님께 보냈다. 추신을 붙였다 ” 일이 너무 과중하오니, 추가 인원을 주시거나, 프로젝트 일정을 늘려주십시오 ”

했다. 그럤더니 , PM 이 올라와서 나보고 ” 오늘부터 야근을 해서라도 일정을 맞추라 “고 명령한다.

5. 그래서 한마디 했다. ” 야근 명령부를 주십시오 ” 했더니 PM이 ” 야근 명령부가 뭔지 모르니 일단 야근 하라 “라고 한다.

난 오후 6시까지 열심히 일하고 나서 , 퇴근했다.

6. 다음날 출근했더니 PM이 ” 내말이 말같지 않나? 왜 퇴근했나? ” 내가 ” 야근 명령부를 주지 않으셔서 야근 안해도 되는지

알았습니다 ” 했다. 그러더니 PM이 어디서 찾았는지 모르겠지만 오늘 점심먹고 나서 야근 명령부를 보내준다.

그날 밤 10시 반까지 신나게 야근을 했다. 나름 오랜만에 야근인지라 재미도 있었다.

7. 다음날이 됬는데 점심먹고 나서 야근 명령부가 오지 않는다. 6시 되서 퇴근했다.

8. 다음날 PM이 얼굴 벌게져서 어제는 왜 야근 안했냐고 한다. 당연히 야근 명령부가 없기때문에 안했다고 했다.

9 . PM이 이번 휴일 반납하고 일정이 조급하니 출근하라고 한다. ” 휴일 근무 명령부를 주십시오 “라고 했다.

PM이 어이없어 하면서 작성해서 준다. 안나올까봐…

10 . 한달이 지났다. 야근 16일 휴일 5일 근무했다. 월급을 받았는데 2개월치 월급이 나왔다.

11. PM에게 메일을 보냈다. 연속되는 강행군으로 개발이 진척이 안된다. 휴식이필요함으로 연차를 쓰겠다고 했다.

또한 이번 휴일엔 야근 명령부를 주시더라도 개인 사정으로 인해 근무가 불가능하다는 메일을 보내고,

전자 결재를 냈지만, 되돌아왔다.

12. PM이 말한다. 팀워크에 대해 한참을 떠든다. 팀을 위해서 내 몸을 축내서 일하란 것인가?라고 물었다.

가정사 및 애인사까지 팀워크를 위해서 내놔야 하는것인가? 내 삶을 내놓고 팀워크를 따져야 하는가? 라고 되물었다

PM이 말한다. 꼭 그렇게 까지 해야 한다면, 팀워크가 맞지 않아서 퇴사를 권고할수 밖에 없다고 한다.

13. 감사합니다. 라고 말했다.

14. 월요일 출근하니, 메일함에 퇴사 권고 메일이 왔다.

15. PM이 와서 짤렸으니 오늘부터 안와도 된다고 한다. 감사하다고 말하고, 나왔다.

16. 회사 인사부에 메일을 보냈다 짤렸으니, 3개월치 월급을 주셔야 하며, 퇴직금과 소득공제까지 계산하셔서

다음달 월급통장에 넣어주셔야 하며, 이 사항이 조취되지 않으면 바로 노동부에 제소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금? 전 회사보다 상식이 통하는 회사에 와서 즐겁게 일하고 있다.

PM도 좋은분이고 실력이 있으시며, 회사도 이름이 있고 튼실하다.

1년중에 휴일근무는 하루 이틀쯤 특이한 사항때메 있고, 야근은 한달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한다.

전에 회사에서 3개월치 월급과 퇴직금 그리고 소득공제가 들어왔다.

1년 좀 넘게 근무했는데 돈 천만원쯤 되는거 같다.

스노우보드를 사고, 페러글라이딩 장비구입이랑 연회비 , 그리고 옷 몇벌 사고 나도

5백만원이 남아서 은행에 예치해 놨다.

17. 전 회사에서 연락이 온다. ” 자바 프레임워크와 Flex 프레임워크 버젼이 뭔지 모르겠다. 알려달라 . 인수인계가

없어서 개발에 난항이 있다. ” 다급해 보인다.

18. ” 잠시 와서 봐주면 안되겠냐 ” 난 ” 업무중이니 메일을 달라 “고 하고 끊었다.

19. 메일이 왔다. 핵심 코어 프로세스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고, 어떤 버젼을 쓰는지 모르겠는데. SVN의 레파지토리에

문제가 생긴모양이다

20. ” 가는건 가능하다. 하지만 코어 프로세스를 재 개발해야 하고. 나역시 Version 테스트 하는데 공수가 들어가니

약 400 만원 정도가 소요될거 같다. 지출 증빙 가능하니 결제 완료되면 연락을 달라고 했다 ”

21. PM이 욱한다. 전화를 끊었다.

22. 다음날 400 만원이 입금되었다. 그날밤에 와달란다. 난 후배와 술약속이 있다.

23. ” 개인 사정에 의해 당일은 어렵고 익일날 가능하면 가주도록 하겠다 그게 안된다면 400만원은 다시 돌려주겠다 ”

24. 다음날 와달란다.

25. 코어 파일 몇개를 웹로직에 던져넣고 버젼 파일 몇개 던져놨다.

26. 서비스 재 기동했다. 잘 도는거 같다. log 파일이 깨끗하다.

27. 들어간지 30분만에 확인시켜주고 나왔다. PM 이 말한다. ” 지금 어디서 근무하냐? 놀고 있음 다른곳 추천좀 해줄까? “한다.

28. 생각해 보겠다고 하고 나온다.

내 행동에 잘못된 부분이 있을까….곱 씹는다.

( 본글은 제가 경험한 그대로를 적습니다. 추가 내용이 있는데 너무 내용이 과격하여 정비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출처 : http://cafe.naver.com/javachobostudy.cafe?iframe_url=/ArticleRead.nhn?articleid=41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