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ARP 메시지…

 이상한 일이었다.

 과제를 위해 네트워크의 트래픽 사용량을 찍어내던 중….이상한 현상을 발견하였다.

 나의 노트북에서 계속해서 ARP 메시지를 보내고 있었던 것이다.

 다른 일반적인 TCP나 UDP 패킷과는 달리, ARP메시지는 브로드 캐스트로 뿌려주는 메시지이기 때문에 이 메시지가 계속해서 네트워크에 뿌려지게 된다면 부하가 심할것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원인을 계속 찾아보았지만 알수가 없었다.

 심지어는 KLDP에 이 문제를 올려보기도 했다.

 http://kldp.org/node/99349

 하지만 아무도 답을 달아주지 않았다.(관심점…ㅠㅠ)

 그래도 꿋꿋하게 원인분석에 들어갔다. 답이 나왔는데…어이없게도..

 얼마전…과제를 위해 설치했던 OpenVPN이 문제였다.

 OpenVPN이 리눅스 부팅과 동시에 자동으로 실행되어 매번 원격 서버에 접속을 위해 자동으로 ARP메시지를 뿌리고 있었던것…

 VPN이라 위부망으로 보내는 것이 아닌 내부망으로 보내는 것이었기에 나는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하긴…어디서 많이 보던 내부 IP 라고 생각했었다…;;;

 잠시간의 흥미로웠던 현상은 여기에서 끝이 났다.

어제 있었던 SECLab 서버 다운관련….

 어제 낮에 SECLab 서버가 다운 됐었다.

 실제로는 지난주 주말인 토요일부터 접속이 되지 않았었다.

 학교 컴퓨터실습실에 서버가 있는 관계로 휴일에 들어가보질 못하다가 월요일인 어제, 실습실에 들어가서 서버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ssh, web, ping ….통신과 관련된 모든 사항이 먹통이었다.

 무슨 일일까….단지 웹서버 하나 돌아가고 있을뿐인데…

 실습실의 상황은 그야말로 깜깜했다..

 서버가 죽어있었던것.

 서버의 전원은 분명 들어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모니터는 까만색 화면이었고, 키보드와 마우스의 어떠한 입력에도 서버는 반응하지 않았다.

 서버 다운이었다.

 도대체 왜 그럴까….서버의 파워를 내리면서 생각했다. (백업받은지 한참됐는데…이런.)

 서버의 파워를 내리고, 다시금 전원을 넣었을때, 평소와 같이 변함없는 모습으로 바이오스 셋업화면이 나왔다.

 그리고, 리눅스의 grub이 실행되기 직전…그러니까, 비프음이 들리고 난 직후.

 서버는 먹통이 되었다.

 몇번을 다시금 살펴보아도 그대로 였다.

 도대체 무엇때문에???

 한참을 끙끙대고 헤메다가, 잠정적으로 고장이 난거다…라고 생각이 되었다.

그러니까…grub으로 주도권이 넘어오기 전, 시스템이 먹통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하드디스크의 고장과는 관련이 없다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그리고, 모든 하드디스크를 제거하고 부팅을 시도해 보았는데, 역시…오퍼레이팅 시스템이 없다는 메시지가 나타나기도 전에 서버가 먹통이 되었다.

 장비문제인것이다. 그렇다면….시험기간인 지금, 서버 교체 작업을 해야하는건가?? 여러가지 생각들이 들었다.

 교수님께 말씀드렸다. 서버가 고장인듯한데….아마도 장비를 바꾸어야 겠다고.

 교수님왈, “혹시 모르니 청소나 한번 해봐.”

 진공청소기로 구석구석 깨끗이 먼지를 빨아들였다. 솔직히 기대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웬걸, 먼지를 제거하고 나니…..부팅이 정상적으로 되었다.

 하하하하하……멀쩡한 서버를 먼지때문에 바꿔버릴뻔 했다.

 좋은 경험하나 했다.

 다음부터 서버가 먹통일때, 일단 청소부터…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