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낮에 SECLab 서버가 다운 됐었다.
실제로는 지난주 주말인 토요일부터 접속이 되지 않았었다.
학교 컴퓨터실습실에 서버가 있는 관계로 휴일에 들어가보질 못하다가 월요일인 어제, 실습실에 들어가서 서버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ssh, web, ping ….통신과 관련된 모든 사항이 먹통이었다.
무슨 일일까….단지 웹서버 하나 돌아가고 있을뿐인데…
실습실의 상황은 그야말로 깜깜했다..
서버가 죽어있었던것.
서버의 전원은 분명 들어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모니터는 까만색 화면이었고, 키보드와 마우스의 어떠한 입력에도 서버는 반응하지 않았다.
서버 다운이었다.
도대체 왜 그럴까….서버의 파워를 내리면서 생각했다. (백업받은지 한참됐는데…이런.)
서버의 파워를 내리고, 다시금 전원을 넣었을때, 평소와 같이 변함없는 모습으로 바이오스 셋업화면이 나왔다.
그리고, 리눅스의 grub이 실행되기 직전…그러니까, 비프음이 들리고 난 직후.
서버는 먹통이 되었다.
몇번을 다시금 살펴보아도 그대로 였다.
도대체 무엇때문에???
한참을 끙끙대고 헤메다가, 잠정적으로 고장이 난거다…라고 생각이 되었다.
그러니까…grub으로 주도권이 넘어오기 전, 시스템이 먹통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하드디스크의 고장과는 관련이 없다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그리고, 모든 하드디스크를 제거하고 부팅을 시도해 보았는데, 역시…오퍼레이팅 시스템이 없다는 메시지가 나타나기도 전에 서버가 먹통이 되었다.
장비문제인것이다. 그렇다면….시험기간인 지금, 서버 교체 작업을 해야하는건가?? 여러가지 생각들이 들었다.
교수님께 말씀드렸다. 서버가 고장인듯한데….아마도 장비를 바꾸어야 겠다고.
교수님왈, “혹시 모르니 청소나 한번 해봐.”
진공청소기로 구석구석 깨끗이 먼지를 빨아들였다. 솔직히 기대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웬걸, 먼지를 제거하고 나니…..부팅이 정상적으로 되었다.
하하하하하……멀쩡한 서버를 먼지때문에 바꿔버릴뻔 했다.
좋은 경험하나 했다.
다음부터 서버가 먹통일때, 일단 청소부터…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