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KLDP 를 돌아다니다가 문득 내 발자취가 궁금해서 한번 찾아보았다. 그러다가 발견한 10년 전 내 글. 그 글에서 나는 참 아무것도 모르는 초짜 대학생이었다. 간단한 C 문법하나도 몰라서 글을 올렸는데, 글 내용도 참 엉망진창이었다. 괜히 부끄럽고, 지금의 내 모습도 10년후에는 또 부끄러운 모습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10년 전 나의 결혼식이 있던 날이었다. 결혼식이 다 끝나도록 친구 형주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이럴 리가 없는데….. 정말 이럴 리가 없는데….. 식장 로비에 서서 오가는 사람들 사이로 형주의 아내를 찾았다. 친구는 끝끝내 보이지 않았다. 바로 그 때 형주 아내가 토막 숨을 몰아쉬며 예식장 계단을 허위적허위적 올라왔다. “철환씨, 어쩌죠. 고속도로가 너무 막혔어요. 예식이 다 끝나버렸네….” “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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