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직장(근무시간)에 대하여..
처음 직장을 잡았을땐 정규직/영구직 이 아니었다. 풀타임 근무이되, 월급은 일한 시간만큼 주는 파트 타임 근무였다.(파트 타임 프로그래머라니…)
따라서 나에겐 근무시간이 굉장히 중요했는데, 불행히도(?) 일주일에 최대 40시간 이상을 일을 할 수 없었다. 법으로도 그랬고 계약서 상으로도 그랬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랬다. 매주 30 ~ 40시간 사이의 근무를 했다. 물론 야근 따윈 없었다.
여기에서 특이할 점은 점심시간인데 정확히 자신이 사용한 시간만을 공제한다. 즉, 점심시간은 30분이다. 그럼 계산을하면 최대 주당 40 시간을 일한다고 했을 때, 9시 부터 근무를 시작하면 매일 퇴근시간은 5:30 인 것이다.
오 좋다!! 싶었는데 직장 동료들은 뭔가 이상했다. 4시에도 퇴근을 하고 더 일찍이도 퇴근을 하는 것이다. 왜 그러지…? 싶었는데 새로이 계약서를 받고나서야 알았다.
계약서 상 근무 시간은 주당 37 시간이며 업무 시간은 08:30 ~ 16:30. 게다가 금요일은 16:00 까지만 일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즉 직장 동료들은 30분 일찍 근무를 시작했던 것.. 이제는 나도.. ㅎㅎㅎ
며칠전 열심히 일을 하고 있었는데 한 직장 동료가 가만히 다가와서 나에게 “Go home” 이라고 말하고 집에 갔다.
시간을 확인 하니 오후 5시… 이미 사무실엔 나밖에 없었다. 오후 5시에 회사에 홀로 남겨진 기분.. 문화충격이었다.
그렇다면 남는 시간에 무엇을 하나? 그건 다음 포스팅에서..
보면 볼수록 정말 부럽고도 부러운 나라다. 어떻게 이런게 가능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