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예전에 인턴으로 근무했었던 한국일보-벤쿠버 에서 연락이 왔었다.
홈페이지가 안되고 있는데 따로 연락할 사람이 없다는 것…

인턴할 때의 인연으로 그때부터 지금까지 간간히 홈페이지와 서버 운영을 도와주고 있었는데 이번 문제는 좀 큰 문제였다.

해킹이였다.

사고 뒷 처리를 위해 VPS(Virtual Private Server)를 대여해주던 업체와 메일을 주고받으면서 작업을 요청하고 의외로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고, 나의 업무를 처리해 준, 작업자에게 고맙다는 의미로

Thank you.
The every problem had solved.
Have a nice day. 🙂

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나는 이 메시지가 나와 담당자가 주고 받는 마지막 메시지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한동안 메일함을 확인하지 않았었다.
그러던 어느날.. 잠시 다른 확인할 부분이 있어서 메일함에 접속을 했었는데.. 내가 보낸 마지막 메시지에 그 담당자가 답변을 한 메일이 있었다.

Thank you for contacting Verio Web Hosting Customer Care.

In behalf of our colleague, Thank you so much for your feedback.
We appreciate you giving us the opportunity to correct the problem and meet your expectations.

If you have any questions or concerns, please let us know. We are here 24 hours 7 days a week.

Kind regards,

사실, 이 이전에 서로 주고받았던 메시지는 대부분 굉장히 짧고 사무적인 메시지들이었다.
그랬었는데.. Thank you 메일 한번에 이렇게 나름 장문의 정중한 메일을 받을 줄은 몰랐다.

어찌보면 이 메일 역시도 사무적이고,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그간의 주고 받았던 메일을 생각해보면 너무도 바뀐 표혀이었고 또 나에게도 좀 다른의미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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