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 스티브잡스iMIND(185P)
저자 :
등록일 : 2011.03.14
감상평 : 우리는 우주에 흔적을 남기기 위해 여기에 있습니다.

…나는 잡스를 늦게 알았다. 애플이라는 회사도 늦게 알았다. 2006년도 즈음에 그를 알았던 것같다.

누군가 올려놓은 스티브 잡스의 스탠포드 연설문을 보고 그를 알게 되었다. 그가 이뤄낸 일들에 놀라기 보다는 그가 겪은 인생사에 참으로 감탄하고 마지막 끝맺음말에서는 뭉클함을 느꼈다.
하지만 그때는 뭐든지 내 손으로 직접 해야만 직성이 풀리던 시기. 다른방식으로 하면 별것아닌 일을 내 손으로 해보겠다고 며칠을 고생해서 내 마음대로 뜯어 고치고 바꾸고 했던 나에게 애플사의 제품은 거부반응이 왔다.

대부분의 것들이 자동으로 이루어지고 호환되지 않는 인터페이스는 나로 하여금 알레르기를 일으켰고, 게다가 비쌌다.

그 이후로 나는 잡스의 이야기는 좋아했지만 애플의 제품은 한번도 써보지 않았다.

아니 나하고는 맞지 않는 제품이라고 단정지었다. 앞으로 애플의 제품을 쓸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왜일까? 5년이 지난 지금, 나는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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