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즈베리 파이를 구입하고 이를 개인용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사용하고자 했었다.
적당한 개인용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Owncloud 를 선택해서 라즈베리 파이에 설치한다음 몇번의 테스트를 했었다.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꽤 많은 투자를 했었는데(외장형 하드디스크, 확장 USB 케이블..등등) 결국 라즈베리 파이로 클라우드 시스템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문제는 라즈베리 파이 성능이었다.
너무 느렸다.
총 용량 2.1 G, 파일 갯수 15,000 개 기준으로 최초 동기화시 20시간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리고 너무 오랜 동기화 시간에 지쳐서 해당 디렉토리를 동기화 취소를 하고 Owncloud 시스템 상에서 삭제를 했는데, 이 역시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처음에는 Owncloud 프로그램의 문제로 짐작하고 이것저것 다른 부분들 맞춰주기위해 설정등을 조합해서 맞춰 봤는데, 모두 허사였다.
그러다가 어제 개인용 랩탑에 Owncloud 를 설치해서 테스트를 해보았다.
놀랄만한 속도였다.
20시간 이상이 걸리던 것이 30분 정도밖에 안 걸렸다.(용량 30 G, 파일 갯수 30,000 개)
아직 불필요한 패키지 삭제와 오버클럭 등, 개선할 부분이 많이 있었지만, 도저히 비교할 수 없는 성능의 차이였다.
사실 문제는 파일 갯수가 너무 많았다는 것이었다.
파일 갯수가 적고, 단지 용량만이 많은 경우(예를 들면 버추어 박스 이미지 같은 것들)라면 라즈베리 파이에 Owncloud 설치가 굉장히 매력적일 수도 있다. 하지만 사진, 소스파일 과 같이 개개의 용량이 작고 갯수가 많은 환경이라면 강력 비추천이다.
결론: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관리되는 파일 갯수가 많은 사람이라면, 라즈베리 파이-owncloud 는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