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이 뜨겁다면 무엇이 될까?
그것은 무거움이 된다.
반대로, 침묵이 뜨겁지 않다면 무엇이 될까?
그것은 가벼움이 된다.
책에서는 침묵을 굉장히 여러가지 비유로 표현했지만 나는 침묵을 무게에 비유한 부분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말 한마디가 가지는 무게는 침묵에서 나온다.
말이 가지는 의미는 그 말을 하는 사람이 어떤 경험을 했는지에서 비롯된다.
오랜 인고의 시간동안 지켜낸 침묵과 그 동안의 경험 속에서 비로소 나오는 말 한마디가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
그리고.. 아는 자의 침묵.
아는 만큼 보인다. 하지만 그만큼 모르는 부분도 보인다.
특히 이부분은 나에게 굉장한 부끄러움을 남겨 주었다.
내 작은 경험과 지식만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고 이해하려고 했던 내 지난날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아니 반성의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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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은 내가 스스로 보게 된 책이 아니다.
생각이 깊고, 참 배울점이 많은 한 후배가 이 책을 추천해주면서 읽게 되었다.
그런데 이책을 추천하면서 나에게 해 준 말이 있다.
“오빠는 이 책 좀 읽어봐야 해요.”
에구, 부끄러워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