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 연금술사 (278p)
저자 : 파울로 코엘료
등록일 : 2011.03.20
서평 : 언어의 연금술사..

얼마전 지인과 함께 밥을 먹으로면서 책 이야기를 했는데, 이 책이야기를 하게되었다.

나는 이 책을 읽었다는 기억과 주인공이 양치기 였다는 것, 그리고 책에서 소녀가 등장했더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러자 지인이 한마디 했다.

“그거 알퐁스 도테의 별 아니야?”

순간 혼란되는 기억.
분명 내가 말한 이야기는 “별” 이야기가 분명했다.
하지만 어렴풋이 “연금술사”의 이야기도 약간 비슷했던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다시 읽게 되었다.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

이유야 어찌되었든, 다시금 이 책을 볼 수 있게되었다는 것은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주인공 산티아고가 보물을 찾기 위해 떠나는 여행길.
여행중에 알게되는 연금술사에 대한 이야기.
에메랄드 석판, 신비의 언어 “마크툽”, 만물의 언어, 사막, 자아의 신화… 그리고 표지.

자신을 둘러싼 모든 자아의 신화는 만물의 언어로 이야기 하고, 그 만물의 언어는 우리에게 “표지”로써 그 의미를 전한다.
때로는 한 줄기 바람으로, 때로는 한 줄기 별빛으로.

주인공 산티아고는 항상 자신의 주위에서 그 “표지”를 이해하려고 애쓰고, 마침내는 만물의 언어를 이해하게 된다.
책에서 그는 바람과 이야기하고, 태양과도 이야기한다. 아니, 의미를 주고 받는다.
그리고, 여행의 끝에서 그가 외치는 말한마디는 항상 그가 꿈꾸던 보물이 아닌 다른 것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미소를 짓는다.

책 내용 계속되는 주인공과 그를 둘러싼 이야기.
이를 이야기하는 아름다운 표현.. 아름답다라는 말로밖에 표현을 못하겠다.
시인이라면 더 잘 표현할 수 있었겠지..

누가 그랬던가, 파울로 코엘료는 언어의 연금술사라고..

나 역시 동감이다.

평점 : ★★★★★

Leave a Reply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